문전교차로에 지하차도 개통…만성 교통체증 해소 기대
문전교차로에 설치된 지하차도. 8월 1일 오전 11시 개통된다. 국토부 제공
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교통량도 많아 불편을 주던 문전교차로에 지하차도가 만들어졌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과 남구 문현동을 연결하는 문전지하차도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29일 준공하고 8월 1일 오전 11시에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혼잡도로 개선사업이란 도심내 교통체증이 심한 혼잡구간을 대상으로, 이를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하거나 교차로를 입체화하는 사업을 말한다.
문전지하차도는 문전교차로를 입체화하는 혼잡도로 개선사업이다. 길이는 436m이고 총사업비는 282억원(국비 138억원, 시비 144억원)이 투입됐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과 남구 문현동을 연결하는 문전지하차도 혼잡도로 개선사업 위치도. 국토부 제공
이번 지하차도 개통으로 문전교차로에서의 차량 대기시간이 대폭 줄어 이 일대 지·정체가 완화되고 차량통행속도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출퇴근 시간 평균 대기시간이 113.9초에서 62.8초로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대광위는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번 문전지하차도 개선사업은 교차로 등 교통체증이 심한 특정지역을 개선하는 것으로 일반 도로 사업보다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짧아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역주민이 효과를 빠르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