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산2교, 9월 말 임시 개통… 출퇴근 차량 정체 해소”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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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에 2개 교량 공사 겹쳐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우려 심화
공사 조기 완료할 추가 대책 마련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양산2교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양산2교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양산2교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 양산2교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 신기동 일대에 양산도시철도 공사와 양산천을 횡단하는 양산대교, 양산2교 등 2개 교량 건설 공사 시기가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양산시가 교통체증 해소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양산시는 양산대교 재가설 공사 과정의 가교를 기존 양산대교 폭과 비슷하게 설치한 데 이어, 공사 중인 양산2교의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양산시는 유산동 고려제강과 북정동 양산와이어로프를 연결하는 길이 204m, 너비 22.5m 왕복 4차로 규모 양산2교의 개통시기를 내년 6월에서 오는 9월 말로 앞당기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또 양산2교와 국도 35호선을 연결하는 길이 81m 너비 22.5m 규모의 접속도로 역시 내년 4월 준공에서 양산2교 개통시기에 맞춰 앞당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양산2교와 연결되는 접속도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신기동 일대 교통체증 해소 위해 공사 중인 양산2교를 오는 9월 임시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양산2교와 연결되는 접속도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김태권 기자

양산2교의 9월 말 개통은 차량만 우선 오가는 임시 개통이다. 가로등 등 부대시설은 내년 6월 준공 이전까지 완공된다.

시가 양산2교의 개통 시기를 대폭 앞당긴 것은 신기동 일대의 교통체증 때문이다. 이 일대는 하루에 차량이 4만 대 이상 다닌다.

여기에 양산2교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 양산대교 재가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두 교량 사이를 잇는 국도 35호선에는 양산도시철도 건설공사도 시행 중이다. 양산대교는 2024년 2월까지, 양산도시철도는 2024년 말까지 각각 공사가 진행된다.

양산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경우 왕복 8차로 국도 35호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점용해 공사 중이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이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13번 교차로(사거리)의 경우 출근 시간대 외곽지역에서 양산산단이나 유산산단 등으로 가는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출근시간대 양산도시철도 북정역 건설공사 등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최근 출근시간대 양산도시철도 북정역 건설공사 등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대교 재가설 공사도 양쪽 접속도로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뤄지다 보니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원활한 공사와 교통 편의를 위해 양산대교 옆에 인도를 포함해 가교를 설치했으나 역부족이다.

양산2교가 임시 개통하면 800여m 떨어진 양산대교 가교 이용 차량이 이 교량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분산에 따른 체증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신기동 일대에 도시철도와 양산천을 횡단하는 2개 교량 건설공사가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는 <부산일보>의 지적에 따라, 양산대교 재가설 공사 현장에서 국·소장 20여 명이 참석한 책임관 회의를 열었다. 시는 이 회의를 통해 기존 양산대교 대신 설치하는 가교를 양산대교 폭과 같이 제작·설치하고, 가각정비를 철저히 해 교통체증을 줄이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신기동 일대에 여러 공사가 겹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라며 “공사 중인 양산2교를 9월 말에 임시 개통하면 양산대교의 가교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할 수 있어 이 일대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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