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 부산 9개사 100위 안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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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현대건설·DL이앤씨 2·3위  

부산 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 부산일보 DB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단위: 조원). 국토부 제공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단위: 조원). 국토부 제공

‘2022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동원개발(28위)를 비롯한 부산지역 9개 건설업체가 시공능력평가액(총액) 전국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9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31일 공시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건설업체로는 동원개발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총액) 1조 5457억 원으로 작년보다 2단계 하락한 28위를 차지했다. 이어 40위 엘티삼보(시공능력평가액 1조 1830억 원), 41위 에이치제이중공업(옛 한진중공업·1조 735억 원), 62위 경동건설(5276억 원), 66위 극동건설(4838억 원), 78위 삼정기업(3800억 원), 82위 협성종합건업(3537억 원), 96위 동일스위트(3062억 원), 99위 협성건설(3016억 원) 순이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국토부 제공 국토부 제공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 21조 9472억 원으로 2014년부터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12조 6041억원)이 차지했고, 옛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DL E&C·9조 9588억원)는 올해 3위로 작년보다 순위가 5계단 상승했다.

이어 4위 포스코건설(9조 6123억 원), 5위는 GS건설(9조 5642억 원), 6위 대우건설(9조 2305억 원), 7위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 원), 8위는 롯데건설(7조 2954억 원) ,9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5조 3560억 원),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3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액 3조 5626억 원으로 11위로 올랐고, 금호건설(2조 5529억 원)은 작년 22위에서 올해 15위로 7계단 상승했다. 올해 초 두산중공업에서 21년 만에 이름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평액 2조 141억 원으로 22위에 랭크돼 작년보다 순위가 29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71조 9421억 원으로 작년(258조 9382억 원)에 비해 5.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98조 8341억 원으로 작년(98조 7742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는 현대건설 7조 9254억 원, 삼성물산 7조 5208억 원, 대우건설 6조 5348억 원, GS건설 6조 1691억 원 순이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1조 4164억 원, 대우건설 1조 3080억 원, SK에코플랜트 1조 2485억 원 순이고,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 6조 5008억 원, 삼성물산 6조 4883억 원, 대우건설 5조 226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7만 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 5233개사의 88.8%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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