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자 검사 늘려 ‘숨은 감염자’ 찾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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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료, 기존 5만 원서 5000원으로 낮춰
하루 신규 확진자 7만 명대, 확산세 진정

31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다시 운영에 들어간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는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정대현 기자 jhyun@ 31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다시 운영에 들어간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는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정대현 기자 jhyun@

전국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정부는 무증상자 검사를 늘려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8월 2일부터 무증상자 진찰료를 기존 5만 원 수준에서 5000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만 358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77만 605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 2002명)에 비해 8413명 줄었다. 부산도 이날 383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전날(4520명)에 비해 680명가량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1주일 사이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1주일 전인 24일(146명)의 약 1.9배이며, 2주일 전인 17일(71명)과 비교하면 약 4배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5047명이다.

한편, 정부는 검사 인프라 확대를 위해 8월 2일부터 무증상자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5000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앞서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가 아닌 무증상자의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 대체로 3만 원에서 5만 원가량을 지불해야 했다.

비용 부담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에 의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보건복지부는 무증상자가 의사 판단에 따라 밀접 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는 경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무증상자는 의사 진찰 후 진찰료로 본인 부담금 5000원을 내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개별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역학적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며 “의료진이 진찰을 통해 무증상자가 밀접접촉자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하고, 건보 적용이 가능함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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