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의 감동, 축제로 즐기자…통영한산대첩축제 6일 개막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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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로 손꼽히는 한산해전 재현 장면. 부산일보DB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로 손꼽히는 한산해전 재현 장면. 부산일보DB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경남 통영에서 개막한다.

한산대첩을 배경으로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천영기)은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6일부터 14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1962년 시작한 이 축제는 이순신 장군 테마 이벤트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규모 역시 최대다.

한산대첩 승전일인 1592년(선조 25) 8월 14일(음력 7월 8일)에 맞춰 매년 이맘때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축제 기간을 종전 5일에서 9일로 확대했다.

주요 이벤트는 무더위를 피해 저녁 6시 이후에 진행한다.

삼도수군통제영을 중심으로 이순신공원, 무전대로, 죽림 내죽도 공원, 산양읍 당포성 그리고 한산·사량·욕지 등 섬 지역까지 축제장으로 꾸며 접근성을 높인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 제공

올해 축제 주제는 ‘장군의 눈물’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7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와 힘없는 백성의 고통을 지켜보며 남모르게 흘렸을 충무공 이순신의 눈물을 되짚어 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한산해전 재연이다.

13일 오후 6시부터 구국의 현장인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실물 크기로 제작된 거북선 3척과 해경 경비정, 어선 등 100여 척을 동원해 조선을 침략한 왜선 함대를 유인, 학인진을 펴 섬멸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바다에선 거북선을 중심으로 학이 날개를 펼친 듯 대열을 이루며 화려한 불꽃과 함께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를 재연하고 육지에선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장엄한 해설로 감동을 더한다.

하루 전인이 12일 오후 6시 30분에는 산양읍 당포성에서 승리의 서막을 올렸던 ‘한산해전 출정식’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승전무 공연과 통제영무예시연,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 밖에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 체험·상설부스, 프리마켓, 푸드트럭존이 방문객을 맞는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거북선 노젓기 대회 장면. 부산일보DB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거북선 노젓기 대회 장면. 부산일보DB

한편, 한산대첩은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이다.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린다.

특히 연전연패하며 수세에 몰린 조선은 한산대첩을 계기로 해상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해외에서도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으로 불리며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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