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개 회원국 표심 잡아라”… 엑스포 유치사절단 ‘전력 보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 통상교섭본부장·전현직 대사
삼성전자 부사장 등 총 8명 구성
첫 공식 회의 열고 유치 전략 구상
외교 역량·네트워크 총동원 다짐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왼쪽 네 번째)이 4일 오전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서울 종로구 소재)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회의'에서 위촉 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만 위원(전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홍성화 위원(전 주콜롬비아대사), 최경림 위원(G20 국제협력대사), 윤상직 사무총장, 최석영 위원(전 DDA협상대사), 권용우 위원(BIE 협력대사). 산업부 제공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왼쪽 네 번째)이 4일 오전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서울 종로구 소재)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회의'에서 위촉 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만 위원(전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홍성화 위원(전 주콜롬비아대사), 최경림 위원(G20 국제협력대사), 윤상직 사무총장, 최석영 위원(전 DDA협상대사), 권용우 위원(BIE 협력대사). 산업부 제공

풍부한 외교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대외유치 교섭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이 새롭게 꾸려졌다.

유치사절단은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명을 비롯해 전·현직 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는 기존 자문위원단을 유치사절단으로 개편하고 위원을 기존 3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유치사절단 개편과 함께 이날 서울시 종로구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 대회의실에서 윤상직 사무총장 주재로 ‘제1차 유치사절단 회의’도 개최했다.



유치사절단 위원으로는 유명희·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최경림 G20 국제협력대사, 권용우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최석영 전 DDA협상대사, 홍성화 전 주콜롬비아대사, 한동만 전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전 주미대사관 참사관)이 참여하고 있다.

유치사절단 개편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위원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대외유치 교섭활동 계획, 유치계획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각 BIE 회원국별 상황·수요 등 파악을 통한 맞춤형 대외교섭 전략 추진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으로 위촉하게 되었다”면서 유치사절단 위원들과 함께 대외 유치교섭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강조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위원에 위촉된 유명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부산일보DB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위원에 위촉된 유명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부산일보DB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위원에 위촉된 여한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사절단’ 위원에 위촉된 여한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연합뉴스

특히 윤 사무총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유치사절단을 해외에 적극 파견하는 등 더 많이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치사절단 위원들은 “국가적인 행사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유치사절단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위원들과 효과적인 대외유치 교섭 전략을 검토하는 한편, 이들을 직접 유치교섭단 등으로 파견함으로써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외교부와 전 재외공관이 외교 역량을 총 결집해서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4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리투아니아 요바이타 넬리웁시에네(Jovita Neliupšienė) 경제혁신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측의 범정부적 의지와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리투아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