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빌어먹을 다짐들 외
■빌어먹을 다짐들
정가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현실적 공간에 사이버 공간을 겹치게 하고, 그 겹친 공간 속에 현대인이 기생해 있다는 인식을 함으로써 비틀린 세계 인식, 즉 환상적 세계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환상적이고 게임적인 현실 인식은 가상과 현실의 구분을 지워버리는 방식으로 나아가면서 현대인들의 심리를 대변한다. 정가을 지음/시인동네/128쪽/1만 원.
■바다, 저자와의 대화 2
해운업, 조선업, 선박금융업, 해상법, 해양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북극항로와 해상금융 등 바다와 관련된 다채로운 지식을 전한다. 공부 모임을 통해 발표한 글 23편을 요약해 담았다. 1년 전에 발간한 〈바다, 저자와의 대화 1〉의 후속편이다. 김인현 외 22명 지음/법문사/448쪽/2만 3000원.
■여름의 피부
저자는 자신이 모으는 그림들이 유난히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이 책을 썼다. 대중에게 친숙한 에드워드 호퍼, 피에르 보나르, 던컨 한나와 에이미 베넷을 비롯해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품은 세계 각국의 화가 스물네 명의 푸른 그림에서 위안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길어 올린다. 이현아 지음/푸른숲/236쪽/1만 6800원.
■소크라테스 구하기
1937년 이후 컬럼비아 칼리지 학부생은 누구나 코어 커리큘럼, 이른바 ‘위대한 저서 읽기 프로그램’을 거쳤다. 흔히 ‘코어’라 일컫는 이것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문학과 철학, 윤리학과 정치학, 미술, 음악, 과학을 망라해 지정된 도서를 연대순으로 읽고 토론하는 필수 공통 학습 과정이다.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대학에서 인문학 교육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는 ‘코어’의 정수를 담았다. 로오세벨트 몬타스 지음/조미현 옮김/에코리브르/288쪽/1만 7000원.
■우주를 조각하다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융합과 조화의 미학을 살펴본다. 문신 예술의 주요 키워드인 시메트리(Symmetry)는 대칭 또는 균형으로 번역되며, 어떤 물체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양측이 똑같은 모양인 경우를 말한다. 문신의 작품에서 시메트리가 의미하는 바는 자연의 섭리이자 생명의 법칙, 즉 하나의 우주 그 자체다. 김영호 지음/한길사/220쪽/2만 3000원.
■문제아 키우기
ADHD 아들을 키우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성장해 가며 부모와 아이는 어떤 심정으로 지내는지를 담았다. 기질, 학습, 사회성 등 육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전한다. 집중력 부족으로 관심 없는 수업에는 집중 못 하는 아이는 집단으로 무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고 한다. 편견을 뚫고 성장하는 과정을 알려준다. 최임경 지음/경임/332쪽/1만 8500원.
■박정선의 밥이야기
기독교방송 라디오JOY ‘사연 토크쇼 박정선의 밥 이야기’에 소개된 글들을 모은 첫 번째 사연 모음집. 청취자들이 살면서 울고 웃고 사랑했던, 현장감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은 정해진 형식 없이 삶의 길목에서 만나는 청취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박정선 엮음/북갤러리/222쪽/1만 3000원.
■보수에서 극우로
공화당과 미국 보수의 행태를 주제로 현대 미국 정치사를 다룬 교양서. 미국의 보수란 누구인지,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과 논리는 무엇인지, 왜 극우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시대적 맥락, 주요 인물과 이슈 중심으로 풀었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 보수에 대한 힌트를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김평호 지음/삼인/216쪽/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