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자국산업 경쟁력 높여야” 서울역서 집회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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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역 12번출구에서 열린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에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한양계협회 등 9개 축산 생산자 단체 농가들이 모여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 및 사룟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우협회 제공 11일 서울역 12번출구에서 열린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에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한양계협회 등 9개 축산 생산자 단체 농가들이 모여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 및 사룟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우협회 제공

농식품부가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축산물을 무관세로 들여오는데 대해 축산단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축산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역에서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을 규탄하고 사룟값 등 농가 물가안정 대책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무관세 조치 발표 이후 국내산 축산물 가격은 대폭 하락하는데 반해 수입축산물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무관세 조치로 포기한 관세수입은 2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관세수입으로 거둬들여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할인쿠폰으로 발행하고 농가 사료가격 안정에 지원하는 등의 합리적인 정책 시행이 가능했음에도 이를 묵살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정부가 내놓는 정책마다 수입을 적극 장려하는 것 뿐”이라며 “군장병의 건강과 체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군급식마저 수입산으로 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비대위원장)은 “물가가 오르고 국제 정세가 혼란할수록 자국 산업을 안정화시켜 함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축산농가들을 위한 사룟값 안정대책과 식량안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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