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경기침체 우려… 부동산 소비심리 ‘뚝뚝’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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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부산 심리지수 90.8로 하락
5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리막길
주택 매매 가격은 0.08% 떨어져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초고층 빌딩.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초고층 빌딩. 부산일보DB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동산경기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7월의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6으로 전월(100.2)보다 6.6 포인트 하락했다. 올들어 이 지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즈음인 3~4월에는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에 올랐으나 이후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5월부터는 줄곧 내리막이다.


7월 부산의 지수도 90.8로 전월(97.5)보다 6.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구와 세종은 각각 81.8과 79.2로 매우 지수가 낮았다.

이와 함께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7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부산이 90.7로 전월(99.4)보다 8.7포인트 하락했으며 주택전세시장 심리지수도 95.8→91.3으로 떨어졌다.

이들 지수는 전국 152개 자치단체에 있는 일반인 6680명과 중개업소 2338개를 대상으로 집계를 낸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08% 떨어져 전월(-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 경기도는 -0.16%, 인천은 -0.26% 등으로 전국평균보다 더 하락했다.

부산은 0.08% 떨어졌는데 주택유형별로 나누면 △주택종합 -0.08% △아파트 -0.15%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 0.19% 등으로 유일하게 단독주택은 오른 것으로 나왔다. 7월 기준 부산의 평균주택가격은 3억 6519만 원으로, 서울(8억 8145만 원)의 41.4% 수준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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