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페이·메타버스 ‘부코페’의 신기술 탑재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19~28일 개최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웃은 만큼 관람료 지불
메타버스 활용한 가상공간 속 코미디 쇼 공연도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 페이'를 도입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 제공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 페이'를 도입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 제공

웃은 만큼 돈을 내고, 가상공간에서 코미디 쇼가 펼쳐진다.

아시아 최대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IT 신기술을 탑재했다.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19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부코페’는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연 등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개그 페이’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개그 페이는 전용석에 설치된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 관객의 웃음 횟수를 감지하고, 공연을 마친 뒤 관객이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신개념의 공연 형태이다.

개그 페이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쇼그맨’과 ‘변기수의 (목)욕쇼’ 공연의 일부 좌석에 도입된다. ‘쇼그맨’에는 김원효, 김재욱, 박성호, 정범균, 이종훈이 출연한다.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내 첫 메타버스를 활용 코미디 쇼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 제공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내 첫 메타버스를 활용 코미디 쇼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 제공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코미디 공연도 진행된다.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를 배경으로 ‘Comedy Verse(코미디 버스)’라는 이름의 코미디 쇼가 열린다. 코미디 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과 공연자는 시공간을 초월해 코미디로 소통할 수 있다. 코미디 버스 공연에는 개그맨 겸 코미디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성원이 참여한다.

메타버스 공연은 2번의 섹션에 걸쳐 각 30분씩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다. ‘부코페’는 코미디 버스로 관람객에게 가상공간에서 코미디 쇼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공연자에게는 전 세계 더 많은 팬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10회 ‘부코페’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송은이가 사회를 맡고, 육중완 밴드의 축하 무대와 ‘스개파(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댄스배틀, ‘트랜디 매직쇼’, 부산특별시(한국), 댄디맨(호주, 캐나다), 가베즈(일본), 버블온서커스(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