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최우수선수상 SAHA 전지혁 “힘들었던 체력 훈련이 우승 밑거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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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체력 훈련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59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부산 SAHA FC 공격수 전지혁(16·3학년)은 김상훈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결승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체력 훈련의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지혁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윙과 최전방 공격수를 겸한 전지혁은 팀의 빠른 몸놀림과 드리블을 바탕으로 팀 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지혁은 3학년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 밖에서도 든든한 리더 역할을 했다. 전지혁을 비롯한 SAHA FC 선수들은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 때나 경기가 끝난 뒤엔 자발적으로 팀 미팅을 열어 대화를 나누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전지혁의 롤 모델은 손흥민의 득점력과 황희찬의 돌파력, 박지성의 체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K리그1 FC서울 나상호다. 그는 “나상호 선배님의 활약을 늘 지켜보며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전지혁은 4년 전인 지난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SAHA FC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축구 실력을 인정받은 전지혁은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 U16 팀(개성고) 입단이 결정됐다.

전지혁은 “김상훈 감독님과 여러 코치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한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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