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합류… ‘파격가 치킨 전쟁’ 후끈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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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마리당 5980원에 판매
홈플러스보다 1000원 더 내려

이마트가 한 마리 5980원의 최저가 후라이드 치킨을 출시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한 마리 5980원의 최저가 후라이드 치킨을 출시했다. 이마트 제공

속보=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도 치킨 할인 전쟁(부산일보 8월 12일 자 2면 보도)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18일부터 1주일간 치킨 등 대표 외식 메뉴를 포함한 주요 먹거리의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표 상품인 이마트 ‘(9호)후라이드 치킨’은 1마리당 598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종전에 판매되던 ‘5분 치킨’과 같은 크기의 생닭을 사용했다. 조리 방법도 5분 치킨과 유사하다. 그러나 가격은 5분 치킨에 비해 4000원 저렴하다.

이마트는 전분을 활용해 후라이드 치킨의 튀김옷을 얇게 만들었다. 또 쌀가루와 15종 이상의 천연 향신료를 추가했다. 이 덕분에 치킨은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본래의 풍미가 살아난다. 매장에서 구매한 후 집에서 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고객을 감안해 개발된 것이다.

1주일간 벌이는 특가 치킨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6만 마리 분량을 준비했다. 기존 5분 치킨의 한 달치 판매 물량보다 1만 마리 많다. 이마트는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치킨을 판매한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1마리씩만 살 수 있도록 했다.

마트 치킨의 가격 경쟁은 홈플러스가 올 6월 말 ‘당당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마리당 6990원짜리 치킨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당당치킨은 이달 10일까지 38만 마리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광복절’이자 말복인 이달 15일에는 점포마다 5분여 만에 치킨이 매진됐다. 롯데마트도 이달 중순 1.5마리짜리 ‘한통치킨’을 반값인 8800원에 판매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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