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옛 원예시험장 토지개발 본격화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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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유재산 종합 계획 의결
1600여 세대 공공주택 조성 사업
민간참여개발 시범사업 추진키로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인 부산 옛 원예시험장 부지에 대해 토지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연내 토지조성공사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유재산 종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국유지 토지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16곳이 선정됐는데 원예시험장은 사업계획이 이미 승인됐다.

앞서 2020년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이곳에 1600여 세대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과 테마파크형 복합유통컨벤션센터, 청년 벤처·창업기업 등을 위한 역세권 혁신거점 공간 등이 들어서는 사업을 승인했다.

강서구 강동동 대사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원예시험장은 2014년 9월 경남으로 시험장이 이전하면서 현재는 빈 땅으로 놓여 있다. 규모가 17만 6622㎡(5만 3000평)다.

기재부는 특히 이곳을 민간참여개발 시범사업 1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민간참여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3~2024년 사업자를 공모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체를 모두 민간참여 사업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공공주택은 별도로 진행하고 도시지원시설(지식산업센터 등)과 복합물류센터를 민간참여 시범사업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는 울산 덕하역 폐선부지 등 3건의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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