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당첨자, 청약저축 못해도 9년은 넣었다
강서자이·e편한세상 당첨자 분석
최고 저축액은 18년 이상 불입
신혼부부 특공 커트라인은 7점
앞선 분양단지에 청약통장 몰려
10월 분양 푸르지오 상대적 수월
올해 5월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이하 강서자이)’의 일반공급 당첨자의 최고 저축액은 2250만 원, 최저액은 1016만 원으로 나타났다. 강서자이 모델하우스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부산일보DB
올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단지의 30평형 일반공급 당첨자는 최소 9년 이상 청약저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다자녀부문은 60점, 신혼부부 부문은 7점이 커트라인이다. 올 10월 분양 예정인 18블록의 청약 당첨 하한선은 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이하 강서자이)’의 일반공급 당첨자 최고 저축액은 84C타입의 2250만 원이고, 최저액(84㎡ 기준)은 1262만 원(C타입)이었다. 70㎡ 세대의 경우 최고액은 1985만 원, 최저액은 1016만 원으로 나타났다.
당첨자 선정 기준을 고려하면 84㎡ 당첨자의 납입 기한은 최고액은 최소 18년 이상, 최저액은 최소 10년 이상으로 추산된다.
공공분양의 일반공급은 3년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 중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의 저축 총액 순으로 결정되는데, 회당 최대 10만 원까지 인정된다. 저축액 2250만 원은 최소 18년 이상 매월 10만 원 이상 납부한 금액이다. 10만 원 미만의 금액을 입금했다면 납입 기간은 더 길 수 있다. 7월 분양한 19블록 ‘e편한세상 에코델타센터포인트’(이하 e편한세상)의 경우 강서자이보다 커트라인이 낮다. 청약 자격이 되는 실수요자들이 우선 분양한 강서자이에 먼저 청약한 후 탈락자를 중심으로 e편한세상 청약에 재도전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고 저축액은 2210만 원(P타입)이고, 최저액은 1190만 원(C타입)이었다. 최저라도 최소 9년 이상 청약통장에 매달 10만 원씩 넣은 이가 당첨된 것이다. 전체 평형 중에서는 1080만 원을 넣은 68A 당첨자의 저축액이 최저를 기록했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강서자이 84타입 최고점은 85점, 최저점은 60점이었고, 70타입은 최고점 80점, 최저점 40점을 나타냈다. e편한세상은 84타입 최고점은 85점, 최저점은 50점을 기록했으며, 79타입 최고점은 70점, 최저점은 45점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은 가점에 따라 당첨자를 결정한다. 다자녀의 경우 미성년 자녀수 5명 이상일 경우 40점으로 가장 높고, 3자녀는 30점을 받는다. 무주택기간은 10년 이상일 경우 20점 최고점을 받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최고점은 강서자이와 e편한세상 모두 13점 만점이었고, 최저점은 7점이었다. 신혼부부는 부산에 3년 이상 거주자, 24회 이상 납입했을 경우, 혼인기간 3년 이하, 자녀 3명 이상일 경우가 각 분야 최고점인 3점을 받는다.
노부모 공양 특별공급은 저축액으로 결정되는데, 강서자이 최고액은 2040만 원(84A)이고, 최저액은 248만 원(84D)이다. e편한세상의 경우 최고액은 840만 원(84B), 최저액은 184만 원(79B)이다.
18블록 대우건설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앞선 단지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자이와 e편한세상 당첨자 상당수가 정당계약 기간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첨권역의 청약자들이 대거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는 9월 중 분양가를 결정해 10월 분양 예정이다. 9월 표준건축비 갱신 고시 적용을 받으면 앞선 단지의 분양가에서 소폭 오를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강서자이 정당계약에서 당첨자 대부분 계약을 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e편한세상의 계약도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18블록의 당첨 커트라인은 e편한세상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