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예탁원·기보… 부산 금융 기업들 하반기 신입 공채 본격화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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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신입 22명 부산 인재 30%
KRX, 학력·전공 제한 없이 48명
예탁원·BNK금융, 9월 중 공고
기보, 전문인력 포함 75명 채용

이달 들어 부산 금융 공기업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BIFC전경. 부산일보DB 이달 들어 부산 금융 공기업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BIFC전경. 부산일보DB

부산지역 금융 기업들이 하반기 정규직 공개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4일 부산 금융가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BNK금융 그리고 기술보증기금(기보)이 하반기에 정규직을 공개 채용한다.


주금공은 신입 정규직 직원 22명을 선발한다. 모집부문은 일반 전형 19명(행정 14명·IT 5명), 특별 전형(보훈) 3명(행정)이다.

주금공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인재를 35% 이상, 부산지역 인재를 30% 이상 각각 선발한다.

주금공은 지원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자 전원에게 서류전형 없이 필기 시험을 칠 자격을 준다. 다만 성의 없이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에게는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 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는 필기전형에서 면제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13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올 12월부터 근무한다. 한편, 주금공은 ‘공정·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다.

KRX는 신입 정규직 직원 48명 내외를 공개 채용한다. 채용 부문은 경영·경제, 법학, 수학·통계, IT이다. 학력이나 전공 제한은 없다. 지원자는 경영학, 경제학, 법학, 수학, 통계학, IT 등 6과목 중에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KRX는 이달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다음 달 24일 필기시험과 1·2차 면접을 거쳐 올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KRX는 올해에도 우수한 지역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운영한다.

예탁원과 BNK금융은 다음 달 중 하반기 정규직 직원 공개 채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현재 BNK금융과 예탁원은 정확한 채용 인원과 부문을 검토하고 있다.

기보는 올 하반기에 신입 정규직 직원 75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24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이달 22일 마감됐다. 채용 부문별 인원은 기술보증·평가 64명, 채권관리 3명, 전산 8명이다. 기보는 이번 채용에서 기계·전기전자·정보통신·환경·생명 분야 박사를 비롯해 한국공인회계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 인력도 선발한다. 특히 탄소중립 전문가, 기술거래사 등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기보는 비수도권 인재를 35%, 부산지역 인재를 24% 각각 선발할 예정이며 올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부산의 또 다른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상반기에 공채를 실시해 총 77명을 공개 채용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이전 금융 공기업들은 법적으로 지역 인재를 반드시 채용해야 한다. 금융 공기업의 공채는 지역 취업 준비생들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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