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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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유신 컨소시엄과 용역계약
지질조사·측량조사 참여 업체도 선정
공사기간 단축 등 조기 건설 적극 검토

사진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일보DB 사진은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일보DB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첫 단계 작업인 기본계획 용역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용역은 ‘유신 컨소시엄’이 맡게 됐고 모두 7개 업체가 참여한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31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유신 컨소시엄과 기본계획 용역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컨소시엄은 국토부를 대상으로 한달 내 착수보고회를 열어야 한다. 용역기간은 12개월(360일)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유신·포스코건설·한국종합기술 등 공항관련 업체 3곳과 한국항만기술단·연안항만 등 항만관련업체 2곳이 공동이행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유신 컨소시엄으로 부른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상 분담이행방식으로 참여하는 곳도 있다. 지질조사는 쏘일테크엔지니어링, 측량조사는 제일항법이 담당한다. 이에 따라 총 7개사가 용역에 참여하게 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공사기간과 건설공법(매립식·부유식 등) 등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까지 도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용역 진행상황 및 검토내용을 지자체와 수시로 협의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해양 지반조사, 수치모형실험, 건설공법 및 장애물 검토, 운항안전 시뮬레이션 등의 철저한 기술검토도 시행해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이 확보되도록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이 해상에 입지해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고 공사 난이도가 높다는 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조속한 건설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와 엔지니어의 면밀한 기술검토를 거친다. 특히 공사기간 단축 방안과 조속한 건설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공항 건설 업무를 담당할 사업조직(건설공단 등) 구성 방안도 마련해 기본계획수립 이후 설계·시공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건설공단은 설계 이후 단계부터 건설사업을 직접 맡고, 가덕신공항 완공 이후 가덕도신공항공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특히 면밀한 해양 및 육상 생태 조사를 실시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훼손에 대한 저감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용역입찰을 거쳐 한국종합기술이 수주를 맡았다.

국토부 하동수 항공정책실장은“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의 기술 검토와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공사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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