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신호대교 구간 ‘해상교량 실시간 교통관리체계’ 구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좌회전 감응신호 20개소도 설치

부산광역시의 ‘해상교량 실시간 통합교통관리 시스템 대상구간 및 구성안’. 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의 ‘해상교량 실시간 통합교통관리 시스템 대상구간 및 구성안’. 부산시 제공

부산 광안대교~신호대교(을숙도)간 약 30km 구간에 ‘해상교량 실시간 교통관리체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시를 비롯해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할 지방자치단체 42곳을 최종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ITS는 첨단교통 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하는 교통체계를 뜻한다. 국토부는 첨단 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기대효과가 높은 광역 지자체 9곳, 기초 지자체 33곳을 선정했다. 부산, 서울,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의 광역지자체와 경기 15곳, 강원 5곳, 경북 4곳, 전북 3곳 등의 기초지자체가 선정됐다. 작년에 이미 선정돼 2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18곳의 지자체에도 국비를 계속 지원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에 총 127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는 2023년 신규사업을 통해 도시부 소통관리, 신호 운영 고도화, 돌발상황 관리 개선 등 지역 교통 문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사업을 보면 부산시는 광안대교~신호대교(을숙도) 약 30km 구간에 해상교량 중심의 실시간 교통관리체계를 통합 구축함으로써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 구간별 교통량 및 속도, 돌발상황 관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죄회전 감응신호 20개소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신호운영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부산시설공단과의 교통정보(교통량·통행속도) 및 레이더 돌발상황 정보, CCTV 영상 및 VMS(영상관리·운영시스템) 관리체계를 연계·통합해 일원화된 교량 통합교통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건설 등과 맞물려 급변하는 해상교량의 교통 수요 변화에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제·운영·대응체계의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돌발상황 관리 능력 향상과 교통수요의 효율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해상교량시스템의 교통운영 효율성도 기대된다.

강릉시는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ITS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관광 통행이 잦은 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4차로 이상 총 370㎞ 구간에서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들이 신속히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비를 내년 1월 교부하고, 분기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ITS 사업을 통해 차량흐름과 안전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강릉ITS세계총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데 ITS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