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향하는 힌남노… 남부 지방 학교들 6일 원격수업키로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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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부 지방 학교가 5∼6일 휴업이나 단축·원격수업에 들어간다.

2일 부산시교육청은 하윤수 교육감 주재로 재난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학생안전 확보와 학교시설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6일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 전환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학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교장 자율로 오는 5~6일 재량휴업,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일정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 기간 돌봄교실은 등·하교 시 보호자가 동행하는 등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운영된다.

또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6일 도내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하도록 했다. 도내 유치원과 초∼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총 1633개 교육 시설에서 시행된다.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10km 부근에서 시속 5km 수준으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으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 태풍은 오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km부근 까지 북상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정보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9시 거제에 상륙한다. 이후 오전 10시께 부산, 11시께 울산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강풍 반경은 약 400㎞로 강도는 '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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