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추진 선박 충전 시간 70% 단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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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이동식 매니폴드 활용
연료트럭 4대 동시 충전 추진

이동식 매니폴드를 활용한 LNG 선박 충전. 산업부 제공 이동식 매니폴드를 활용한 LNG 선박 충전. 산업부 제공

앞으로 ‘이동식 매니폴드를 활용한 LNG 선박 충전’ 실증특례를 통해 앞으로 조선사들은 연료트럭 4대 동시충전으로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충전시간을 70%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인천공항 입국 휠체어장애인 짐찾기 도움 서비스’ 실증특례로 휠체어장애인의 짐 없는 여행이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이같이 실증특례 21건과 임시허가 4건 등 총 25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이동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요. 산업부 제공 이동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요. 산업부 제공

주요 규제특례 사례를 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동식 매니폴드를 활용한 LNG 연료추진선박의 충전시험’에 대한 실증특례를 각각 신청했다. 이동식 매니폴드는 선박과 다수의 연료 차량을 연결해 주는 장치로, 연료트럭 최대 4대 동시 충전과 선박이 위치한 장소로 이동 설치를 가능케 한다. 매니폴드 활용해 연료트럭 4대로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은 1대씩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기존 방식보다 충전 시간을 약 70% 단축 할 수 있다.

또 굿럭컴퍼니는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휠체어장애인 고객의 짐을 대신 찾아주고,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신청기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예약·결제, 수하물 위치 실시간 확인, 모바일 세관 신고 연동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최종 짐 배송지는 서울, 부산, 제주 지역으로 한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출발지의 호텔·자택에서 수하물을 부치는 홈체크인 서비스와 연계시 출발지부터 최종 도착지까지 짐 없이 여행과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실증 과제로는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 △스마트라벨(QR코드)을 활용한 식품 표시 간소화 △공유자전거 활용 광고 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운영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설비 구축·운영 등이 있다. 임시허가 사항은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포터블 방사선 촬영장치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등에 관한 것이다.

이번 규제특례 승인으로 기존 산업에 혁신기술을 적용해 제조혁신, 에너지 신산업, 수소경제 등의 분야에서 21건의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산업부가 이번에 25건의 과제를 신규 승인함에 따라 2019년 1월 관련 제도 시행 이후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 과제 건수는 253건으로 늘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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