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부산 치안리빙랩 사업 3개 우수팀 선정… 현장 실험
8월 29일 부산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중간 워크숍. 부산시 제공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재)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치안리빙랩 사업이 최종 3개 팀의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본격적인 현장 실험을 진행한다. 치안리빙랩은 수요자와 현장 중심으로 치안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사업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반영한 치안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는 치안리빙랩 최종 우수 3개 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이 진행해 온 프로젝트들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2차 실험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두 기관은 4월 시민 대상 치안리빙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8개 팀을 선정, 8월까지 1차 현장 적용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3개 팀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인성 강화를 위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심 디자인 프로젝트, 안심 귀갓길을 위한 세이프존 프로젝트, 대면 중고거래 사기 방지를 위한 안전지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 왔다. 2차 실험에서는 시제품 제작, 효과 측정 등 현장 적용 과정을 거치며, 효과가 높은 아이디어는 향후 치안 정책에도 반영된다.
3개 팀은 팀당 최대 1000만 원의 추진비로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며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등의 지원도 받는다. 정용환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행정기관 중심의 시각에서 과감히 탈피해 모든 치안 행정에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경찰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황영우 원장도 “2차 실험 참가팀들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치안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