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한반도 영향 미치나
‘무이파’‘므르복’은 피했지만
북서진 예상 ‘난마돌’ 진로 변수
13일 오후 5시 발표된 제26호 열대저압부 경로 전망.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무이파’와 ‘므르복’은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주말 즈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쪽 약 260km 해상에서 초속 37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세기는 ‘강’이지만, 15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돼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1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동쪽 2320km 먼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다. 일본과도 먼 거리로 이동하는 만큼, 한반도엔 영향이 없겠다.
반면 기상청은 제26호 열대저압부가 곧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13일 오전 3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30km 해상에서 북진 중으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오는 18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70km 해상을 지나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면 주말에는 대한해협이나 일본 규슈 방향으로 태풍의 진로가 정해질 수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은 당분간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 즈음 비가 내릴 수 있다. 14일은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아직 가을 날씨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