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오는 19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발생했다.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은 시속 76km이다.

난마돌은 오늘 오후부터 일본 오키나와쪽으로 이동을 시작, 오는 17일 오전 강도 '강'까지 발달해 오키나와와 일본 규슈 사이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북진을 거듭한 난마돌은 19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후 예상 경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오른쪽으로 진행 방향이 크게 꺾이면서 대한해협을 향하거나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이파는 오는 15일 새벽 중국 상하이 인근 내륙에 상륙해 북상한 뒤 17일 오전 칭다오 인근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므르복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 북동쪽 약 31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