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소년·경력단절여성 등에게 희망의 등불 되고 싶습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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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남 신화남뷰티갤러리 원장

최근 대한민국 미용 명장에 선정
2016년 나눔봉사단 창단 미용 봉사
“경단녀 대상 무상 기술교육 확대”

신화남 신화남뷰티갤러리 원장. 임원철 선임기자 신화남 신화남뷰티갤러리 원장. 임원철 선임기자

“제 개인적인 명예보다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꿈을 더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최근 숙련기술자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미용)으로 선정된 신화남 신화남뷰티갤러리 원장의 소감이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가 경력 15년 이상의 숙련된 기술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신 명장은 2016년부터 7번의 도전한 끝에 대한민국 명장으로 우뚝 섰다.

신 명장은 “청소년 대상 강연 때 신뢰와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뻤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명장으로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명장이 미용 분야에 몸담게 된 것은 평생직업을 고민하면서이다. 여상을 졸업하고 첫 직장인 은행에 취업했다. 그러나 여성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은행을 그만두고 미용학원에서 미용기술을 배웠다. 1981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85년 미용실을 개업했다. 2000년 10월 미용장을 취득한 다음 대학원에 진학해 2008년 석사, 2014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꾸준한 기술개발 끝에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우수숙련기술인, 부산광역시 최고장인,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 기술강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신 명장은 “30년간 도움받은 것을 30년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생각해 2019년 2월 청소년 직업진로체험관도 설립, 후진 양성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로서 소상공인 미용기술세미나·미용대회를 통해 기술을 전수하고 작품지도를 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국가기술자격시험감독(심사위원), 부산지방기능경기대회 지도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용기술 개발에도 앞장섰다. 2016년 헤어에센스를 공급하는 고데기 등 특허 7건과 실용신안 1건, 디자인 17건 등을 개발, 미용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2007년, 2013년)과 석탑산업훈장(2021년)을 수훈했다.

사회봉사 활동에도 앞장섰다. 2016년 8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신화남나눔봉사단을 창단한 다음 2018년 부산시와 업무 협약을 맺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미용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서도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노력하면 우리 사회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미용기술을 전수해 취업과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무상 기술교육을 더욱 확대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 미용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힘쓸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장인 명장으로서 지역과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게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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