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액체괴물의 탄생 外
■액체괴물의 탄생
시인동네 시인선 167.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로 등단한 김태경 시인의 첫 시집. 타자와의 관계, 불가해한 타자성, 불화하는 자아 속의 타자성을 유리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타자와의 불가능한 화합을 이야기한다. 낭만, 영원성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정서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현대시조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다. 김태경 지음/문학의전당/120쪽/1만 원.
■게임의 사회학
오늘날 온라인 게임은 사용자가 현실 세계와 거의 유사하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게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인간 심리와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게임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팬데믹, 종말, 인센티브, 조직 경영, 호혜성 등 사회과학의 주제를 파헤친다. 이은조 지음/휴머니스트/224쪽/1만 6500원.
■공학의 시간
지금껏 당연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이 바뀌는 디지털 대전환기, ‘공학’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어떨까. 다가올 미래에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을 공학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인류가 공존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꿈꾸는 디지털건축가의 통찰을 통해 희망찬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 이순석 지음/청림출판/296쪽/1만 7000원.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첫 번째 에세이. 저자가 실명의 아픔을 딛고 빛을 찾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에서 다 하지 못한 그가 겪은 성장통을 들려준다. 자신이 발견한 인생의 빛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파도 많은 인생에 꼭 필요한 확신을 전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김한솔 지음/위즈덤하우스/244쪽/1만 5000원.
■세조, 폭군과 명군 사이
조선 7대 임금 세조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군주도 드물다. 왕위에 오르는 과정과 국왕으로서의 치적이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조실록〉을 바탕으로 세조의 ‘정치적 삶’을 온전히 그려냈다. 계유정난을 통해 집권했던 세조를 ‘초월적 절대군주’를 꿈꾼 정치가로 파악한 저자의 분석이 흥미롭다. 김순남 지음/푸른역사/376쪽/2만 원.
■포에버 도그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과 마찬가지로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개들이 늘어났다. 세계적인 펫케어 전문가인 저자들은 전 세계를 돌며 최고의 유전학자, 미생물학자, 장수 연구자들로부터 지혜를 얻었다. 장수한 개들의 주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정보와 귀중한 조언을 전한다. 로드니 하비브·캐런 쇼 베커 지음/정지현 옮김/코쿤북스/536쪽/2만 5000원.
■지중해 세계사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해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대륙의 이야기를 전한다. 유럽의 알파벳이 서아시아의 페니키아 문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하다. 지중해의 역사를 만들어온 ‘개인’의 역할에 주목해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한 인류사를 완성해냈다. 제러미 블랙 외 지음/이재황 옮김/책과함께/484쪽/2만 8000원.
■우주미션 이야기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가 그동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우주 개발 미션’의 과정을 알려 준다. 우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제작 과정과 기술에 대한 설명이 흥미진진하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사도 종합적으로 짚는다. 황정아 지음/블루토/224쪽/1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