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블록체인 개발자들 북항에 모였다… ‘UDC 2022’ 개막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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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이틀간 BPEX서 진행
NFT·웹3.0 등 다양한 트렌드 공유
강연·패널토론 등 3000명 찾을 듯

22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오프닝 스테이지 연설을 하고 있다. UDC 제공 22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오프닝 스테이지 연설을 하고 있다. UDC 제공

전세계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부산 북항으로 모였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주최하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했다. UDC는 22~23일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DC는 매년 개최도시를 달리했다. 1회는 제주에서, 2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3~4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고,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5회 행사는 부산에서 마련됐다. 2018년 첫 개최 당시에는 개발자 중심의 행사로 시작했지만 현재 개발자뿐 아니라 블록체인 전문가,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 관련학과 학생 등 블록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세계 블록체인 개발자와 업체 관계자의 수는 2000여 명에 달했다. 두나무 측은 23일 행사까지 더하면 3000명 이상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Imagine your Blockchain Life’(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 블록체인의 일상을 꿈꾸며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웹3.0(Web 3.0) 등 블록체인의 다양한 트렌드를 다루고 통찰을 공유한다.

첫날인 22일에는 레이어2, 스마트 컨트랙트, 웹3.0, 보안,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등에 대한 강연과 패널토론이 열렸다. 달립 티야기 폴리곤 개발자 총책임,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나도 재단 개발 총괄 등이 연단에 섰다. 이날 오프닝 스테이지로 행사 개막을 알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번 겨울(암호화폐 침체기)이 얼마나 길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최근 다소 침체된 블록체인 산업의 긍정적 전망을 강조했다.

23일에는 NFT, 메타버스, 게이밍, 트래블룰에 대한 강연과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저스틴 선 트론 설립자,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쉬티 라스토기 망가니 스테픈 마케팅 총책임자 등이 발표자로 나서 의견을 나눈다. 정규 세션 외에도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현직 NFT 아티스트가 도슨트로 참가하는 NFT 갤러리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마련된다.

한편 부산시는 UDC 개막 당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달 27~29일 개최될 부산시 주최 블록체인 행사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NFT BUSAN 2021’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번 행사는 주요 블록체인 주제별 콘퍼런스, 블록체인 기업 전시와 밋업, 작가 특별전, 옥션 및 체험관, 기업별 사이드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내달 1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할 경우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 전체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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