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해제 영향 받을까? 양정자이더샵SKVIEW 견본주택 개관
총 2276세대 하반기 최대 규모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
23일 부산 연제구 자이갤러리 1층에 ‘양정자이더샵SKVIEW’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GS건설 제공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부산의 첫 분양 단지인 ‘양정자이더샵SKVIEW’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양정자이더샵SKVIEW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청약 조건 등을 명시한 공급 공고는 다음 주에 발표 예정이다. 통상 견본주택 개관일에 맞춰 공급 공고가 나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력이 26일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공급 공고일이 변경됐다.
양정1 재개발 사업으로 들어서는 ‘양정자이더샵SKVIEW’는 총 2276세대로 하반기 최대 규모의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하락 속에 메이저 건설사 3곳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21일 정부가 부산 전역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 후 첫 분양 단지여서 규제 완화 영향을 받을지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되면 취득세는 2주택까지 기본 세율이 적용되고, 양도세는 2년만 보유하면 비과세가 가능해진다. 주택담보대출비율도 70%까지 증가해 대출 여력이 증가하고 중도금대출 보증도 세대당 2건으로 늘어난다.
청약 자격도 완화돼 다주택자나 세대원도 청약신청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24개월 이상에서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 이외 투자 수요도 일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대출 규제 등으로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청약시장은 인기 지역과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직후 일각에서는 ‘양정자이더샵SKVIEW’의 분양가가 다시 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심사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분양가 조정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조합 측은 최근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해 HUG의 고분양가심사를 통해 결정된 상한 분양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