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파트 화재…일가족 4명 병원 이송, 주민 80명 대피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5일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 거주자 4명이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39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아파트 12층 A 씨 집 작은 방 베란다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후 아파트 경비원이 화재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비원이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지만 베란다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 추산 3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집에 살던 일가족 4명은 연기를 마셨지만, 자력으로 대피했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새벽에 발생한 불로 주민 8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발생 1시간 전에 입주민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베란다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