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센터지수’ 20위권 재진입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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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6개 금융도시 중 29위
블록체인특구 육성 등 영향 분석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가 6년 6개월 만에 2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0위권을 이어갔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 9월 부산의 GFIC 지수는 전 세계 126개 금융도시 중 29위를 기록해 2016년 3월 이후 다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FIC 지수는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 기관인 지옌 사가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평가하는 지수로, 한 도시의 금융지수를 평가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의 GFIC 지수는 2014년 3월 처음으로 20위 권에 진입했으나 2년 후인 2016년 3월 38위로 떨어졌다. 이후 30~70위권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다가 6년 6개월만인 올 9월에 2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부산의 GFIC 지수는 2020년 3월 51위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6회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상하이, 도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금융도시의 순위가 정체 또는 하락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부산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올 3월에 이어 올 9월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금융도시 15개 중 10위를 유지했다.

부산의 GFIC 핀테크 지수는 전 세계 126개 금융도시 중 19위로 올 3월 23위보다 4계단 상승했다. 부산시가 BIFC 3단계 개발과 해외 금융기관 지속 유치, 블록체인특구 내 핀테크 산업 육성, 부산국제금융진흥원(BFC)를 통한 해외 마케팅 등으로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내외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기관이나 기구를 부산에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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