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암상에 이종화·김준성·김재범·조동우 교수 선정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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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경암상’ 수상자로 이종화·김준성·김재범·조동우 교수가 선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6일 ‘2022년 경암상’ 주인공으로 인문사회·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 등 부문별 수상자 4명을 발표했다.

인문사회 부문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인적자본의 크기를 전 세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독창적인 연구로 세계 경제학계에 이바지해 왔다. 이 교수는 그동안 경제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논문 100여 편을 게재했고, 2013년 발표 논문은 인용 횟수에서 피인용 상위 1%를 기록했다.

자연과학 부문 김준성 포항공대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자로 최근 2차원 위상 자성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에 몰두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미래 핵심 먹거리 기술로 떠오르는 양자컴퓨터·양자통신·양자암호 등 양자기술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실험 그룹과 양자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생명과학 부문 김재범 서울대 교수는 지방조직을 모델로 에너지대사 항상성이란 주제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방조직 내 존재하는 다양한 줄기세포의 특성과 기능을 규명하고, 비만 시 증가된 지방조직의 노화 촉진 현상이 대사성 질환의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하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공학부문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는 인체 내 손상된 조직과 장기의 재생을 위해 신개념 3D 조직·장기 프린팅 기술 연구를 주도하며 ‘3D 전조직체’ 개념을 창안했다. 연구결과를 산업화로 연결해 바이오 팹을 창업하고, 인공피부·혈관을 개발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장기기술 개발·산업화에 개척적인 공헌을 했다.

한편,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고 송금조 회장이 학술진흥, 인재양성, 문화창달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매년 분야별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부문별로 2억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며, 제18회 경암상 시상식은 11월 4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 부산진구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열린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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