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다음 달 4일부터 자료실·시사실 시민에 개방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 사용도
KAFA 작품 5편 BIFF 공식 초청
영화진흥위원회의 표준시사실. 영진위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다음 달 4일부터 자료실과 함께 표준시사실을 개방한다. 특히 시사실의 경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13년에 본사를 이전한 뒤 올해로 부산 이전 10년째를 맞는 영진위는 시민에게 각종 영화 정책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문화 향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실. 영진위 제공
자료실은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진위 신사옥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300㎡(약 90평) 규모다. 라운지 6석, 정기간행물 코너, 열람좌석 34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장도서는 약 2만여 권으로, 영진위 간행물과 일반 단행본 등 문화예술 정책 자료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또 국회도서관 등 협력 기관의 원문 자료 이용도 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심 시간과 주말·공휴일은 휴관한다.
신사옥 2층에 있는 시사실은 객석 238석을 갖추고 있고, 397㎡(약 120평) 규모다. 영화기술 표준인 ‘영화관 시설 설치기준’을 준용해 설계·건축됐다. 필름 영사기, 디지털시네마 4K 레이저 영사기와 몰입감 넘치는 32개 멀티 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상문화 행사, 학술 활동 등 문화예술 행사 개최 때 유료 대관이 가능하다. 신청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영진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사실은 다음 달 7일 영화 ‘레이먼드&레이’의 상영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관으로도 쓰인다. ‘공작새’와 ‘기행’ 등 총 24개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영진위 제공
이 밖에 영진위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만든 영화 5편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장편 실사극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와 ‘비닐하우스’ ‘지옥만세’, 장편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 단편 실사극영화 ‘송곳니’를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BIFF에서 처음 공개한다. KAFA는 1984년 설립돼 지금까지 봉준호, 김태용, 최동훈, 민규동 등 우리나라 대표 감독을 배출한 영화 인재 양성 기관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