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간표 맞춰 주 1회 모의고사 푸는 연습 꾸준히…수능 50일 학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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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집중해야
영어는 EBS 연계교재 활용 필요

사진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 치러진 지난 8월 31일 부산 중구 남성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사진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 치러진 지난 8월 31일 부산 중구 남성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1월 17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수시지원 학생이나 1점이라도 더 올려야 하는 정시지원 학생들에게 남은 기간은 최대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수시 접수 후 막연한 기대감, 긴 수험생활 동안 쌓인 피로 등으로 학습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수시·정시별 학습 전략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은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분류해보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방법(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 대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강약점을 분석해 강점은 더욱 강하게,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영역·단원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과목별 학습 전략

먼저 국어영역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은 안정적인 학습과 자기 관리로 수능 때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틀린 지문과 문제유형 등을 개별화하고 분석하고 복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중위권은 틀리는 영역이 시험마다 계속 바뀌었다면 개념부터 다시 점검하고 학습해야 한다. 취약점이 특정 영역이라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문제를 많이 풀지 말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강구해 차분하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은 지금이라도 선택과목에서 어휘와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석하는 연습부터 하자. EBS 교재나 EBS 변형 문제들을 충분히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은 필수다.

수학영역의 경우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에 집중해야 한다. 100점 만점 중 74점으로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은 고난도 문항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고난도 문항은 대부분 긴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면, 다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시간 부족으로 아는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없으려면, 수학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두 번 푸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70분 동안 아는 문제를 찾아가며 풀면서, 아는 푼제를 다 푼 뒤 30분 정도 남게 연습한다. 채점 후 두 번째 풀 때는 시간제한 없이 남은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오답노트를 작성해 오답의 이유와 부족한 개념을 찾아 따로 정리한다. 하위권은 아직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기본 개념학습이 제대로 안 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를 정리하고, 올해 출제됐던 모의평가와 연계교재의 기본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영어영역은 EBS 연계교재의 위력이 가장 큰 과목이기 때문에 연계교재를 활용한 공부가 중요하다. 수능 D-50은 EBS 교재와 수능·모의평가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하는 시기이다. 상위권은 수능 만점을 목표로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 및 실전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정확하기 파악하기 위한 오답노트는 필수이다. 고난도 문제를 풀다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중위권은 연계교재 또는 수능기출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 실전 연습을 시작하되 주 1회가 적당하다. 평소 공부했던 지문 중에서 출제 가능한 지문을 선별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에 충실해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한 번 빠르게 암기하자. 듣기는 EBS 교재를 복습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은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 그림·도표·사진 등을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종종 출제되는데, 상위권 수험생은 이런 문항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EBS 연계교재 혹은 변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 반복해서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은 아는 개념의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과학탐구영역은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과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사탐과 마찬가지로 그림·도표·사진 등을 해석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중위권은 기출문제를 분석·이해하면서, 반복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개념과 원리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교과서 정독이 필요하다.


■수능 완주를 위한 컨디션 조절

수면시간을 줄이는 등 무리하게 학습하다 당일 컨디션이 나쁘면 모든 게 허사가 되므로, 남은 기간 정신과 신체건강 관리가 필수다.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일정하게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계획을 잘 세워, 수능이 중요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아침을 꼭 먹어 뇌를 일찍 활성화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 주말에는 일찍 일어나 수능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주 1회 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50일이면 뭔가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포기하면 안 된다. 이미열 경남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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