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부산의료관광, 다시 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
30일부터 이틀간 벡스코서 개최
40개 업체 87개 전시부스 마련
UAE 등 7개국 바이어 24명 초청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인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 당시 내빈과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일보DB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인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 당시 내빈과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일보DB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점을 위해 부산의료관광이 힘차게 다시 뛴다.”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이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대회 슬로건은 의료관광 재개와 새로운 도약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담아 ‘부산 스위치 온(switch on)’으로 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이면서 세계 각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을 준비하는 흐름에 발맞춰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도 3년 만에 완전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지며 ‘일상회복’에 나선다. 코로나 입국 장벽에 막혀 지난 2년간 비대면 화상회의로 참여했던 해외 바이어들도 올해는 직접 부산을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체감하며 지역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 환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 암흑기를 보냈던 지역 의료관광업계로서도 산업 생태계를 재정비해 의료관광 부흥에 나서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점할 부산 의료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회(대표 이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가 주관한다.

■병원·호텔업계 등 87개 부스 전시

행사장인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부산과 전국의 병·의원과 바이오·의약, 뷰티업체, 호텔, 대학, 지자체, 의료협회 등 개 40업체 87개 전시부스가 차려져 4만여 명의 참관객을 맞이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대형 병원인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의의료원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병원의 의료역량을 소개하고, 다양한 의료 체험 행사와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지역의 대표 종합·강소병원인 좋은강안·삼선·문화병원, 대동병원, 이샘병원, 나르샤병원, 세웅병원, 삼육병원도 병원·질환별로 특화된 강점을 내세운 부스를 차려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선다.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와 고운세상김양제피부과, 누네빛안과, 쿨맨비뇨기과를 필두로 ‘부산 의료관광 1번지’인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소속 병·의원들도 참여해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부산의 수준 높은 성형, 피부, 미용기술 등을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진구청, 서구청, 부산시치과의사회, 부산시한의사회,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부산시아토피센터, 대한안전연합부산중앙본부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참관객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코로나 진단 검사 분야에서 신속성과 정확도 양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과시한 씨젠의료재단도 대형 부스를 차려 해외 바이어들에게 K방역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이밖에 한국건강관리협회, 미래IFC검진센터, 커니스, 고려스마트의료특별관개발, 품당, 파란재봉틀, 제이라로비, 에쓰루다, 킴스미, 마이크로바이옴, AI인사이트 등 헬스케어·의료기기·뷰티·여행업계와 대동대, 신라대, 예일직업전문학교 등 교육기관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7개국 바이어 24명 부산 찾아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컨벤션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코로나로 출입국과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24명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또 러시아와 일본 등 4개국 바이어 6명은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국제의료관광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는 중동권의 아랍에미리트 바이어 4명이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향후 부산과의 활발한 의료관광 교류를 타진할 전망이다.

이들 해외 바이어는 행사 전날 열리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부산의 의료기관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하며 지역 의료관광 업계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심포지엄부터 명의 특강까지

의료관광 분야 국제 학술대회와 함께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참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건강 관련 체험행사와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첫날인 30일 개막식에는 ‘코로나 극복’ 의료봉사상 시상식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 심포지엄’이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와 이샘병원 주관으로 열린다. 둘째 날에는 ㈜리화 주관으로 부산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코스메디 뷰티세미나’에 이어 부산지역 명의들이 건강정보를 풀어놓는 ‘부산 명의 초청 특강’이 마련돼 있다. 윤명희 부산대병원 외과 교수가 ‘알코올과 지방간 그리고 간암’, 박종성 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당신의 심장은 안전한가-부정맥’, 박원욱 박원욱병원 원장이 ‘척추는 휘어져도 마음만은’, 신진용 해운대백병원 외과 교수가 ‘변비와 대장암’, 김현열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교수가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예방부터 치료까지’, 박무인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위암의 원인과 예방’을 주제로 30분씩 특강을 진행한다.

이외에 골격 맞추기, 치매예방 3종 경기, 마시멜로우 병원 만들기, 경품 추첨 등 참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혐 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틀 간 열리는 컨벤션의 모든 행사는 페이스북과 부산일보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은 홈페이지(bimtc.busan.com)를 통해 진행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