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FL 경기장 태권도 시범 ‘박수갈채’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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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학생 참여 시범단 공연

동명대 학생들이 참여한 태권도 시범단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FL 경기에서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동명대 제공 동명대 학생들이 참여한 태권도 시범단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FL 경기에서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동명대 제공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경기 도중 부산지역 대학생이 참여한 태권도 시범공연이 펼쳐져 현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명대는 25일 오후(현지시간) 이 대학 이가영(군사학과 2학년) 김희선(항공서비스학과 2학년) 박주은(군사학과 4학년) 학생 등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FL 경기에서 태권도 공연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NFL의 초청으로, 워싱턴 커맨더스의 홈구장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하프타임쇼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 대학 원형진 교수(두잉학부)가 이끄는 엔젤피스예술단 태권단원과 동명대 졸업생인 최승민 관장이 운영하는 미국 무술아카데미 MBA 태권단원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5분 동안 고난도 격파 기술과 품새 시범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명대 학생들은 다음 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한인문화축제공연을 겸해 링컨기념관 앞 광장과 초등학교 등지에서 공연을 하며 태권도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도 초청돼 태권도 공연을 펼친다. 박주은 학생은 “K태권도와 K-팝 등 우리나라 문화·예술·스포츠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보람 있는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는 스포츠문화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지난달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센터 유치지원특위 위원장을 석좌교수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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