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오염퇴적물 2년차 정화사업 돌입
해양환경공단, 사업 착수 보고회
올해 14만여㎥ 수거·처리 계획
부산 북항 정화사업 조감도. 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KOEM은 ‘2022년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청, 부산항만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사업의 공정관리, 민원관리, 환경관리, 안전관리 계획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부산항 북항은 재개발 사업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개최 등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항만이다.
이에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위탁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은 2020년 부산항 북항의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태계 등 종합 해양환경조사 및 지반조사 등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지난해 사업 착수와 함께 약 65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했으며, 사업 2년차인 올해는 부산항 북항 내 10만 20000㎡ 해역에서 약 14만 40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370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약 45만 56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 하는 사업이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부산 북항 내 수질 및 저질(底質, 바다 바닥을 이루고 있는 물질)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기간 내 안전하게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