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
내년 1월 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서진달 ‘나부입상’ 등 60여 점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전시도 열려

구본웅 '정물'.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구본웅 ‘정물’, 김중현 ‘농악’, 서진달 ‘나부입상’, 김종영 ‘작품67-7’, 박대성 ‘일출봉’.

경남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10월 28일부터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내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 1488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선별해 ‘이건희 컬렉션: 한국 미술 명작’전을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주요 작품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더 많은 국민에게 이건희 컬렉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지역미술관 순회전을 개최하기로 했고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이 2022 순회전시 기관으로 선정됐다. 10월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 이어 10월 28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순회 전시가 막을 올린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로 계획되어 있다.

서진달 '나부입상'.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박대성 '일출봉'.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김종영 '작품67-4'.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김중현 '농악'.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전은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40여 명의 작품 6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출신 예술가인 김경, 김종영, 하인두 등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미술사에서 주요 작가의 회화, 한국화, 조각 등 작품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이외 다른 기관에 소장된 이건희 컬렉션 기증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연대별 분류가 아닌 작품의 맥락과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나눠 선보인다.

또한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서화에서 미술로’(가제)도 함께 개최한다. 서양 모더니즘 미술과 한국 전통 서화가 교차한는 지점을 담고 있는 소장품의 영향 관계를 연구하고, 한국 미술사에서의 위치와 가치를 찾아보는 전시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