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담아 2030인분 대형 비빔밥 짓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달 5일 ‘세계한인의 날’ 행사
동래부 동헌서 비빔밥 퍼포먼스
재외동포에게도 유치 열기 전달

한국발효음식교육문화협회 정영숙 회장이 2020년 10월 경남 김해시 김해한옥체험관에서 가야궁 비빔밥 시연회를 열었다. 정영숙 씨 제공 한국발효음식교육문화협회 정영숙 회장이 2020년 10월 경남 김해시 김해한옥체험관에서 가야궁 비빔밥 시연회를 열었다. 정영숙 씨 제공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열기가 전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에게도 뻗쳐나간다. 다음 달 5일 세계한인의 날에는 2030인분의 비빔밥을 지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의지를 다진다.

세계한인재단은 다음 달 5일 세계한인의 날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성공 기원을 위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부산 동래구 동헌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한인의 날은 한민족으로서 재외동포의 정체성 고양과 권익 신장을 위해 2007년 정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로 16회째다. 매년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에 미국과 서울을 오가며 동포 간 화합을 다지는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부산에서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재외동포들에게도 월드엑스포 유치의 열기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올해 처음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기존 행사와 달리 ‘기념잔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재외동포뿐 아니라 부산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념행사에서는 대통령의 영상메시지와 함께 동래학춤과 한국해양대 학군단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축가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30여 명의 세계한인재단 회장단이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성공 유치의 뜻을 담아 ‘2030인분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대형밥솥을 이용해 2030명분의 대형 비빔밥을 지어 당일 행사 참석자 모두에게 2030그릇의 약선 비빔밥이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에게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의 의지를 알리고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가야궁 비빔밥은 한국발효음식교육문화협회의 정영숙 회장이 기획한다. 정 회장은 한국 약선요리 명인으로 각종 산야초를 이용한 한국전통발효음식의 대가다. 가야궁 비빔밥은 경남 김해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 시금치, 도라지 등 27가지 주재료로 만든 정 회장의 작품이다.

정 회장은 “세계한인의 날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유치 기원 행사를 열어 전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에게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와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야궁 비빔밥이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