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유네스코·EU와 국제문화 교류 ‘물꼬’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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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 유네스코 본부 방문
2023 조선통신사 부산축제 기간
사무총장 부산 방문 여부 타진
EU 교육문화총국과 업무협의
부산-EU 커넥션 포럼 참여 요청

부산문화재단 이미연(왼쪽) 대표가 유네스코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레즈 사무총장보를 만나 조선통신사 정사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대표 부산문화재단 이미연(왼쪽) 대표가 유네스코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레즈 사무총장보를 만나 조선통신사 정사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대표

부산문화재단이 국제 문화교류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부산문화재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EU 교육문화총국 등을 방문해 문화교류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부산-EU·부산-파리 커넥션 포럼 개최 등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 세계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부산문화재단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문화외교 사절단 ‘신조선통신사’로서의 임무를 띠고 각 기관을 방문했다.

유네스코와의 업무 협의는 22일 진행됐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와 조정윤 정책연구센터장은 유네스코 문화 부문 수장인 에르네스토 오토네 라미네즈 사무총장보, 파올라 레온치니 바르톨리 문화정책개발국장을 만나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 실천을 위한 재단의 비전 2030,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2023 조선통신사 부산축제 기간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부산 방문 여부를 타진하고, ‘문화를 통한 평화 구축’ 부산선언을 위한 국제포럼 개최 협력과 사무총장보의 기조연설을 의뢰했다. 이에 대해 유네스코 측은 적극적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재단과 구체적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EU 교육문화총국을 방문해 재단이 추진 중인 국제포럼 '부산-EU 커넥션 포럼'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EU 교육문화총국을 방문해 재단이 추진 중인 국제포럼 '부산-EU 커넥션 포럼'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은 EU 교육문화총국의 캐서린 마그농 문화정책과장 등을 만나 도시 문화외교를 위한 EU 차원의 협력과 두 단체의 문화예술기관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논의했다. 또 재단이 추진 중인 국제포럼 ‘부산-EU 커넥션 포럼’에 EU 교육문화총국이 참여해 줄 것으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마그농 과장은 포럼 참여를 포함해 EU의 지원을 받는 유럽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의 정보 공유, 재단과 이들 기관의 네트워크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은 파리시청을 방문해 ‘부산-파리 커넥션 포럼’에 파리시와 파리지역연구원이 ‘도시 발전을 이끄는 문화’를 주제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15분 도시정책과 문화를 통한 도시 발전’이라는 공통 주제에 대한 두 도시의 상호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부산문화재단은 벨기에 한국문화원도 방문해 2023년 한-EU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방문 결과에 대해 “유네스코, EU 교육문화총국 등과 합의된 사항 실행을 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 문화교류와 홍보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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