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반 전 분야 원격상담·진료, 해외환자 신뢰도 높여”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 심포지엄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동향 진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략 논의도
국내외 보건의료산업 전문가들이 글로벌 의료관광시장과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최신 동향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와 이샘병원이 주관하는 ‘2022 부산국제의료관광 심포지엄’이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부산 벡스코에서 제14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의 부대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의료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산이 세계적인 의료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한다.
먼저 미국의 브랜드 전문가인 일란 게바 일란게바&프렌즈 대표가 ‘의료 및 웰빙 운영자를 위한 시장 침투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다. 그는 부산 의료기관들이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의 소비자로서 환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드 이미지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의료관광 환자들이 장거리 국외 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원격의료 시스템의 면밀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크리스티안 파디 독일 MESC 국제환자서비스 유한회사 대표가 연단에 올라 ‘의료관광과 ICT 기반 원격진료의 향후 전망’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그는 정보통신 기술 접목을 통해 의료 정보의 저장 및 전달, 원격 상담, 원격 모니터링,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모든 종류의 원격진료가 의료관광에 적용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해외 환자들의 70%가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 탓에 한국에 와서 치료 받기를 주저한다면서 15분간의 사전 원격상담이 환자가 신뢰감을 갖고 병원 방문을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치료에서 예방의학 중심으로 세계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성근 이샘병원 원장이 강연에 나선다. 지난해 부산은 외국인이 건강검진을 위해 많이 찾은 국내 도시 중 광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원장은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베트남 몽골 6개국의 국가별 건강검진 프로그램 현황을 소개하고, K의료의 홍보, 글로벌 헬스케어 인재 양성, 의료관광 융합 상품 확대와 맞춤 서비스 강화 등 한국의료관광의 성장과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박정현 인제대 내분비과 교수를 좌장으로, 신은규 동서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유도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윤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머리를 맞대고 주제 토론에 나선다.
전 세계 의료관광 산업 규모는 올해 143조 원으로, 연평균 20%씩 성장을 거듭해 2026년에는 3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