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 ‘생활밀착형 숲’ 들어선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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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에 초화류 등 심을 계획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조성될 예정인 생활밀착형 숲(조감도). 창원시 제공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조성될 예정인 생활밀착형 숲(조감도).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 실외 정원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생활밀착형 숲(실외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메마른 도시에 자연이 깃들다’라는 설계 개념을 도입해 자연과 도시가 하나 되는 정원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일대 2000여㎡의 부지에 그늘목과 경사 녹지, 목재 앉음벽 등을 설치하고, 굴거리나무 등 27종 1800여 그루의 나무와 6800여 본의 초화류를 심는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의 실외 정원 조성사업에는 총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림청에서 공모한 ‘2022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에 시가 최종 선정돼 확보한 국비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의 생활밀착형 숲 조성 예정지. 창원시 제공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광장의 생활밀착형 숲 조성 예정지. 창원시 제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공사를 맡아 시행한 후 창원시로 정원 관리권을 이관하며, 오는 12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실외 정원은 ‘2021년 코리아가든쇼’ 작가상을 수상하고, 현재 울산에서 정원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광원 작가가 직접 설계했다.

유재준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생활밀착형 숲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막아주는 필터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창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와 정원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시민정원사’ 21명을 뽑아 사전 교육을 마무리했다. 시민정원사들은 앞으로 실외 정원 유지 관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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