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눈 내리는 체육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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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체육관

체육관은 육체가 주도하는 공간이다. 공격과 방어만이 유효한 세계. 오로지 몸에만 집중하며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단련시키는 체육관에서 ‘나’는 이념이 아니라 물질로 존재하며 나를 둘러싼 세계를 몸으로 상대한다. 조혜은이 〈신부수첩〉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시집. 고통과 대면하며 낡은 사랑을 찢고 새 사랑을 낳는다. 조혜은 지음/민음사/196쪽/1만 2000원.

■역사 속에 깃든 우리 떡 이야기

떡은 나누어 먹는 정 깊은 우리 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다. 64가지 전통 떡의 유래와 특징을 지역별로 정리했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시와 그림을 통해 맛깔나게 표현했다. 북한 떡 이야기, 중국 연변과 러시아 연해주에서 전해지는 떡 이야기도 담았다. 조명숙 지음/김진영 그림/호밀밭/196쪽/1만 6500원.

■남도 임진의병의 기억을 걷다

역사교사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무관심과 외면 속에 방치되고 잊힌 의병들, 그 가운데서도 남도의병들의 자취와 행적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랜 세월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후손들을 만나서 묻고, 문헌 자료들을 찾아보며 역사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의병들의 행적과 자취를 복원했다. 김남철 지음/살림터/284쪽/1만 8000원.

■전민조의 스케치북

사진가가 그린 스케치 작품들로 엮은 화집이다. 1944년 태어나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는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를 거쳐 한국일보와 동아일보 사진기자를 거쳤다. 그는 사진 작업과 함께 스케치 작업도 이어왔다. 호스피스 병동과 전철 등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관찰과 해석이 흥미롭다. 전민조 지음/눈빛출판사/432쪽/2만 2000원.

■극한 식물의 세계

식물은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 책은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을 주제로 하여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진화의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신선한, 가장 충격적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들려준다. 김진옥·소지현 지음/다른/368쪽/2만 원.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야

호르몬 관리 전문가이자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는 컨디션 난조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불면증, 만성피로, 두통, 냉증, 어깨결림, 변비 등 신체 증상부터 우울, 무기력, 자기혐오, 짜증, 의욕 상실, 예민, 충동 등의 원인과 그 대처법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마쓰무라 게이코 지음/이은혜 옮김/피카라이프/228쪽/1만 5000원.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천문학자와 미생물학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온 세상을 뒤흔들어온 미생물들이 어떻게 우리 인간의 사소한 일상부터 우주 저 너머까지 가닿는지를 100가지 미생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헬무트 융비르트 지음/유영미 옮김/갈매나무/392쪽/2만 원.


■열다섯, 심리학이 필요한 순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봤을 고민들을 짚는다. ‘나만 이런 걸까?’ ‘내가 못나서 힘든 걸까?’ 불안한 마음에 막연함까지 보태져 스스로를 더 탓하는 청소년의 일상 속 열여덟 장면을 심리학 이론으로 들여다본다. 김기환 지음/탐/184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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