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의원 이름 부른 바이든 또다시 ‘건강 이상설’ 휩싸여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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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백악관 행사인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사망한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의 이름을 거듭 불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백악관 행사인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사망한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의 이름을 거듭 불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해 백악관 대변인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거론하면서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왈러스키 하원의원의 이름을 거듭 부르며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왈러스키 의원은 지난달 초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공화당 소속 의원이다. 이에 이날 오후 진행된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대통령이 사망한 의원을 찾으면서 돌아보는 것처럼 보였다”고 물었고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녀를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금요일에 있고 대통령은 그녀 가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발언 당시)그녀가 대통령의 마음 가장 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연설 직후에는 허공을 향해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보수 진영에서 치매설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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