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상위 100명, 평균 207호 보유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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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만 689호… 공시가 2조 넘어
종부세 개편, 1인당 10억 이상 혜택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가진 주택 수가 2만 호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으로만 2조 5000억 원에 달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 689호였다. 공시가격 총합계는 2조 5236억 원이었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207호를 보유했고, 그 주택 공시가격은 252억 원이었다.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수는 계속 늘어났다. 2016년 1만 7244호였던 소유주택수는 4년새 20.0% 증가했다.

또 주택 공시가격 총합은 1조 5038억 원에서 1조 198억 원이나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4년새 1인당 평균 100억 원 이상의 자산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실의 시뮬레이션 결과,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으로 받게 될 1인당 평균 세제 혜택은 10억 8392만 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종부세가 14억 7816만 원에서 개편 이후 3억 9424만 원으로 낮아지게 된다는 것.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수 백채 집을 가진 다주택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초부자감세’”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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