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제주의 역사를 담은 제주사료관 개관식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김대현)는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관에서 부산제주사료관 개관식을 열었다.
도민회관에 문을 연 사료관에는 부산제주도민회 활동, 부산과 제주 해녀들 해양 문화, 제주 4·3사건 등에 대한 역사 자료가 전시된다.
제주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기증한 돌하르방 제막식도 개관식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부산제주사료관 전시 자료에는 <부산일보>가 만든 ‘부산숨비’ 영상 콘텐츠도 포함됐다. 올해 3월부터 <부산일보>는 제주 출신 부산 해녀들의 삶과 인생을 기사와 영상으로 보도했다.
부산제주도민회는 부산제주사료관 개관에 도움을 준 이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도 공개했다. 개인, 단체 기부자와 제주도 정치권, 학계와 함께 <부산일보>도 명예의 전당에 포함됐다.
부산제주도민회 부석규 사무국장은 “제주 해녀와 부산의 연관성을 이토록 자세하게 취재해 보여준 곳은 없었다”며 부산일보를 명예의 전당에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과 제주는 연관성이 큰 도시다. 특히 부산 영도는 제주 해녀들이 육지로 이동할 때 거점이 된 곳이다. 제주은행은 서울 테헤란로를 제외하면 부산 영도에 유일하게 육지 지점을 두고 있다.
김대현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1946년 9월 부산제주도민회가 결성된 뒤 고태준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회장 24명과 많은 고향 선후배들이 정성으로 도민회관을 만들었다”며 “회원들의 오랜 염원인 사료관을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