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새 무선 청소기 ‘젠5 디텍트’, 흡입력·회전력 더 세졌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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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능·장비들 대거 탑재
소비 전력, 기존 모델 10분의 1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젠5 디텍트’를 공개하고 있다. 다이슨코리아 제공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젠5 디텍트’를 공개하고 있다. 다이슨코리아 제공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무선 청소기인 ‘다이슨 젠5 디텍트’에는 더 강력해진 모터와 함께 전력효율 강화, LCD 화면 도입, 내장 브러시 등 새로운 기능과 장비들이 대거 탑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다이슨코리아에 따르면 다이슨 젠5 디텍트에는 새로운 5세대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장착해 기존 V15 디텍트의 240AW(에어와트)에 비해 커진 262AW의 흡입력을 갖췄다. 또한 회전력도 V15 디텍트에 비해 8% 더 빠른 13만 5000rpm(분당엔진회전수)을 낸다.


지난달 출시행사에서 가진 젠5 디텍트와 V8 디텍트 두 무선 청소기의 흡입력 시연에서 젠5 디텍트의 경우 모터 가동을 해보면 물기둥이 V8 청소기에 비해 훨씬 높고, 여러 층의 먼지가 있는 곳에서 V8 청소기와 달리 깊은 곳 먼지까지 흡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이슨코리아 측은 “젠5 디텍트의 회전력은 세계 최고의 카레이싱 대회에 사용하는 ‘포뮬러 원’ 엔진보다 최대 9배 빠른 수치이며, 흡입력은 국내 헤파 무선 청소기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 젠 5 디텍트는 헤파 필터레이션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포함한 0.1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9% 포착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145번 접힌 1.9m의 필터 여과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다이슨 젠 5 디텍트의 모터는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력해졌지만 소비 전력은 기존 모델 대비 10분의 1로 줄였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소비전력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모터의 중심축을 더욱 짧게 만들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여러 부품을 하나로 결합해 설계하고, 하나의 소재 위에 다른 소재를 감싼 오버몰딩 프레임을 적용해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편의성도 개선했다. 그간 다이슨은 모터 작동을 위해 방아쇠를 당기는 방식을 적용해왔는데, 신제품은 버튼 형식으로 바꿨다. 기존 다이슨 청소기는 흡입력은 뛰어난 데 반해 장시간 방아쇠를 당겨 사용할 경우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손잡이 위 헤드 부분에 설치된 LCD 화면 상단에 전원 버튼이, 하단에 모드 변경 버튼이 있다.

손잡이 부분도 기존 제품보다 얇게 설계해 잡기가 편해졌다. 청소기 무게가 실리는 손등 부분의 충격 완화를 위해 컴포트 패드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LCD 화면에는 재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도입했다. 내부에 탑재된 피조 센서가 먼지 입자 크기를 측정, 분류해 화면에 띄워준다. 기존에는 청소를 마친 뒤 누적된 먼지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알 수 있었는데, 신제품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신제품에는 두 가지 툴도 내장했다. ‘빌트인 더스팅 크레비스 툴’로, 기존에는 핸디형으로 사용하려면 툴을 교체해야 했지만, 신제품은 청소봉만 제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 무게는 3.5kg이며, 0.77L의 먼지 통이 제공된다. 일반모드 기준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긴 시간인 7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39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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