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이라크 항만공사와 항만 협력 협약 체결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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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항 운영 제안서 올 12월 제출 계획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라크항만공사와 양 항만공사 간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라크항만공사와 양 항만공사 간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가 이라크 항만공사와 개발·운영 경험 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말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항만공사(GCPI)와 양 항만공사 간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준석 BPA 사장과 알 파르투지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협약으로 BPA와 GCPI는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운영 정보 교류, 경험 공유를 위한 인적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상호 추진한다.

BPA 관계자들은 이번 이라크 방문에서 이라크 최대 수출입항만인 움카스르항과 국내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알포항 신항 및 침매터널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 이라크 알포 신항 개발사업은 이라크 정부가 53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2041년까지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이 준설 매립 및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BPA는 지난 7월 대우건설 및 SM상선 경인터미널과 함께 알포항 1단계 5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위탁 제안을 위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올해 12월 운영 제안서를 이라크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라크는 1989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와 지난 33년 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교역국으로, 이번 협력 협약 체결은 국내 민간기업들의 이라크 건설 및 항만사업 진출을 공공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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