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4일 ‘BIFF 고향’ 중구 남포동서
오후 6시부터 BIFF광장 야외무대
배우 이채영 등 사회, 축하공연도
부산 중구 BIFF광장에서 열린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부산일보DB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전야제가 4일 오후 6시 중구 BIFF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BIFF 사무국 측은 “개막 전날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원지인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야제에는 부산시와 중구청, BIFF의 주요 내빈이 참석한다. 사회는 배우 이채영과 전문 사회자 김민수가 맡는다.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 등도 참석한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BIFF의 고향’ 남포동에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비프(커비)’ 행사가 영화제 기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커비는 2018년 신설돼 올해로 5년을 맞는 BIFF의 스핀 오프 페스티벌이다.
부산 중구 BIFF광장 야외무대에서 오는 8일 오후 7시 상영될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 스틸 컷. 감독 5명의 무대 인사도 진행된다. BIFF 제공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을 함께하는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하루에 하나의 기획전이 펼쳐지는 ‘데이 바이 데이’ 등이 진행된다.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소통하는 ‘마스터 톡’에는 영화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 배우, ‘화차’의 변영주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달콤한 인생' 스틸 컷. CJ ENM 제공
Z세대 문화기획자 그룹의 ‘청년기획전’, 레전드 시네필의 믿고 보는 추천작 ‘블라인드 영화제’, 변화하는 영상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는 ‘커비 컬렉션’ 등 총 6개 섹션에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술 마시며 즐기는 심야 상영 ‘취생몽사’도 3년 만에 재개된다.
'맛있는 부산 이야기: 중구의 백반' 스틸 컷. BIFF 제공
이밖에 랜선 부산 투어인 ‘걸어서 커비 로드 속으로’, ‘맛있는 부산 이야기: 중구의 백반’ 등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도 BIFF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영화 8편도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다.
마을영화 만들기 '귀와 혀' 제작팀. BIFF 제공
커비의 게스트로는 허진호 장준환 신수원 윤성호 등 영화감독과 유지태 문근영 구혜선 조현철 구교환 안재홍 한예리 이주영 강길우 등 배우가 참석한다. 조영욱 음악감독과 노상윤 뮤직비디오 감독, 유튜브 ‘없는 영화’의 진용진, 뮤지션 슬릭, 성악가 배재철, 박찬일 요리사 등도 함께한다.
구혜선 감독의 '복숭아나무'. 6일 오후 6시 40분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영화 상영과 구혜선 감독의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다. BIFF 제공
한편, 올해로 27회를 맞는 BIFF의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관객 입장은 오후 5시부터, 레드 카펫 입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다.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의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은 오후 7시 30분께, 개막작 ‘바람의 향기’ 상영은 오후 8시 10분께로 예정돼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