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 EPL 사상 첫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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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머리로 발로 3골
데뷔 8경기 만에 대기록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왼쪽 세 번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일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헤딩 골을 터트리는 홀란. 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왼쪽 세 번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일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헤딩 골을 터트리는 홀란. EPA연합뉴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홀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3골을 폭발하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과 함께 필 포든도 3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들은 맨유를 상대로 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52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맨시티 선수가 됐다.

이날 홀란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넣었고, 3분 뒤엔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3골씩 터트린 홀란은 이날도 3골을 넣으면서 EPL 사상 처음으로 홈 3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EPL에서 가장 빠르게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올 시즌 EPL 데뷔 8경기 만에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종전엔 마이클 오언이 48경기 만에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가장 빨랐다. 맨유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호 해트트릭까지 232경기가 걸렸다.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2위 해리 케인(7골·토트넘 홋스퍼)과의 격차를 2배로 벌리며 득점 1위를 질주했다. 이날 해트트릭뿐만 아니라 도움도 2개 추가한 홀란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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