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유럽 글로벌 선사 직접 찾아 물동량 유치 나서
스위스 MSC·독 Hapag-Lloyd
본사 방문해 ‘세일즈 외교’ 주력
지난달 말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선사 MSC 스위스 본사를 찾아 미팅을 가졌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 글로벌 선사를 직접 찾아 물동량 유치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말 부산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주요 선사인 MSC(스위스 국적, 세계 1위)와 Hapag-Lloyd(독일 국적, 세계 5위) 본사를 찾았다고 4일 밝혔다. 두 선사는 각각 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중량톤수인 선복량 447만 TEU와 177만 TEU를 보유하며 전 세계 선복량 비중 17.3%(1위)와 6.8%(5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교역량 감소 등의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나선것이다. 부산항 역시 8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두 선사는 부산항이 동북아시아 최대 환적허브항만으로서 해상 물류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BPA는 올해 개장한 신항 2-4단계를 시작으로 2-5, 2-6단계 등 대규모 신규 컨테이너 부두가 차질없이 공급될 것임을 약속했다.선사들은 2032년까지 공급 예정인 진해신항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 물류대란 및 공급망 혼란 등 급변하는 해운 정세에 부산항의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선사들이 부산항을 더욱 신뢰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에 유럽 방문에 그치지 않고 선사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인프라 공급, 안정적인 항만 운영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부산항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