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일본인 한 시즌 최다 56호포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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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기록 58년 만에 경신
이승엽 아시아 기록과 타이

3일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호 홈런을 터트린 일본프로야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AFP연합뉴스 3일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호 홈런을 터트린 일본프로야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AF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NPB) 최강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대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58년 만에 다시 썼다. 무라카미는 이승엽이 보유 중인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시즌 56호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오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이 1964년 달성한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58년 만에 경신했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13일 시즌 55호 홈런을 친 이후 21일 만에 홈런을 추가해 최다 홈런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이날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이승엽이 2003시즌에 수립한 아시아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인 이승엽은 2003년 10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롯데 투수 이정민의 공을 받아 쳐 아시아 최초 56호 홈런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2013년 야쿠르트 소속의 외국인 선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수립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60개)을 깨진 못했지만, 일본인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무라카미는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홈런 신기록과 함께 타율(0.318)과 타점(134점) 1위도 확정해 타격 3관왕도 달성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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