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공헌 카카오뱅크 ‘꼴찌’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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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익 대비 공헌 비율
‘제주’ 13.59%, 카뱅 0.15%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카카오뱅크 사옥. 부산일보DB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카카오뱅크 사옥. 부산일보DB

시중은행들이 수년 째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사회공헌에는 너무 인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은행권에서 사회공헌에 가장 인색한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공시 실적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9개 은행의 작년 당기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1.26∼13.59% 수준이었다.


적자(-7960억 원)인 씨티은행을 제외하고 지난해 흑자를 낸 18개 은행 가운데 사회공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13.59%)이다.

반면 최저 은행은 카카오뱅크(0.15%)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0.31% 수준에 그쳤다.

제주은행 외 부산은행(12.8%), NH농협은행(12.26%), 전북은행(11.28%), 광주은행(11.09%), 대구은행(10.68%), 경남은행(10.2%) 등 주로 지방은행들의 비율이 10%를 웃돌았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6.74%)·KB국민은행(6.32%)·우리은행(6.29%)·하나은행(5.71%)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보증기금 등 은행연합회 소속 회원기관과 은행연합회는 작년 사회공헌 사업에 모두 1조 617억 원을 지원했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에 가장 많은 4528억 원이 쓰였다. 지역·공익 사업에도 4198억 원이 지원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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